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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의 관계 정리와 행복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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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본능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가족, 친구, 동료, 이웃 등 다양한 대인관계를 통해 사회적 연결과 소속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희로애락을 나누고, 지지와 지원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관계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자기 정체성과 자아를 확인하고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치와 목적을 발견하고, 풍부한 인간관계는 삶의 질을 높이고, 만족감을 증대시킵니다.

 

고전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정의하며, 행복을 목표로 삶을 영위하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의미화하고 행복을 추구합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인생의 깊이를 더해 철학적, 인문학적 반성을 하게 됩니다. 더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관계의 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나-너(I-Thou)' 관계 개념을 통해, 인간관계의 진정한 깊이와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나-너' 관계는 단순히 기능적, 도구적 관계가 아니라, 상대방을 독립적인 존재로 존경하며 마주하는 깊은 인간관계입니다. 노년기에 우리는 이러한 깊이 있는 관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문학적으로, 관계의 질을 높이는 과정은 하나의 예술입니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사람은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라고 했습니다. 얕고 넓은 인맥을 유지하는 것보다, 깊고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적인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길입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서로 삶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는 그저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한 것이 아닙니다. 노년기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필수적이지 않은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것인 관계를 단절하기보다는, 더 깊이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노년기의 인간관계는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며, 더욱 긍정적인 경험과 깊이 있는 관계를 통해 우리는 궁극적인 행복을 추구하게 됩니다. 풍부하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는 우리의 삶을 더욱 충만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삶의 의미를 재평가하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골든에이지포럼 이사

마음건강연구소 대표 변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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