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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장수인들이 전해주는 다섯 가지 장수비결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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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걷고, 먹고, 일하라(소박한 실천이 만드는 기적)


 장수는 선천적인 유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면서도 스스로 삶을 구성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다.

 미국의 장수 연구자 푼(Poon) 교수는 오랜 기간 세계의 장수촌을 찾아다니며 장수인의 삶을 관찰하였다. 그 연구를 통하여 공통된 비결을 다섯 가지로 정리하였다. 놀랍게도 그 원칙들은 복잡하거나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소박하고 일상적인 지혜에 가까웠다.

 첫째는 기억력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기억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 자아를 유지하는 정신적 기반이 된다. 과거의 경험을 기억하는가 하면 이름과 관계를 유지했던 일은 삶의 원동력이다. 나아가 오늘의 나를 어제의 나와 연결 시켜주는 힘이 된다. 이것은 곧 삶의 일관성을 지켜주는 뿌리와 같다.

 바둑이나 장기를 두고, 노래 가사를 떠올리며, 하루하루 대화를 나누는 행위는 기억을 보존하고 깨어 있게 만든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잃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잃는 일이기도 하다.


둘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낙천적인 사람은 고난 속에서도 삶의 가능성을 본다. 똑같은 현실 앞에서 어떤 사람은 어려운 문제에 부디치면 “큰일이야”라며 불안을 키우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은 “그까짓 것” 하며 웃고 넘긴다.

 불안과 분노에 익숙한 사람보다, 여유와 유머를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장수인들은 하나같이 “그날그날을 감사히 여긴다”고 한다. 마음이 무너지지 않으면, 육신도 그에 발맞춰 단단해진다.

 

셋째는 운동이다. 움직이는 사람은 산다. 푼 교수는 하버드 의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매일 만 보를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7년을 더 산다고 말했다.

 굳이 헬스장을 다닐 필요는 없다. 집 주변을 천천히 걷고, 계단을 오르고,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움직임은 혈류를 돕고, 몸의 긴장을 풀며, 우울감을 예방한다. 따라서 걷는다는 것은 삶을 앞으로 이끄는 발자국이 된다.

 

넷째는 균형 잡힌 식사다. 음식은 곧 약이다. 그러나 ‘과다 영양 속 영양실조’에 빠진 현대인을 우리는 종종 목격한다. 그 이유는 필요한 영양은 놓치고 필요 없는 것들로 배를 채우기 때문이다.

 장수 노인들은 하나같이 소식(小食)과 절식을 실천한다. 특히 콩, 채소, 된장 같은 발효 음식, 유제품, 과일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며, 식사 자체를 하나의 명상처럼 여긴다. “꼭꼭 오래 씹고 천천히 먹어라.” 옛 어른들의 말은 그저 옛말이 아니다. 그것은 축적된 생존의 철학이요, 삶의 지침이다.

 

다섯째는 일(work)이다. 장수한 사람들은 절대 일에서 손을 놓지 않는다. 농사를 짓고, 텃밭을 가꾸고, 손주를 돌보고, 마을 회관에서 도우미를 자청한다. 이를 통하여 자신이 여전히 사회의 일부라는 자부심을 지닌다.

 이는 단지 생계를 위한 노동이 아니라, 존재의 이유를 확인하는 의식과도 같다. 할 일이 있다는 것, 누군가를 위해 쓰일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삶의 지속성과 활력을 낳는 뿌리다.

 이상과 같은 다섯 가지 원칙, 즉 기억력, 긍정성, 운동, 영양, 일은 거창한 철학도, 어려운 과학도 아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삶을 존엄하게 유지하려는 인간의 지혜와 끈기가 담겨 있다.

 

장수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매일의 반복과 정성, 삶을 대하는 태도 속에서 자라나는 결과다. 우리는 때로 장수를 신비한 영역으로만 바라보지만 알고 보면 우리 주위와 가깝고 소박하기 까지하다.

 하루하루의 기억을 되살리고, 긍정의 말을 건네며, 한 걸음 더 걷고, 제대로 먹고, 의미 있는 일을 감당해 나간다면, 우리는 이미 장수의 길목에 들어선 것이다.

 장수란 단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제대로 살아가는 일이다.

그것은 인생을 존엄하게 가꾸려는 태도이며, 끝까지 생을 사랑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장수는 하늘이 주는 축복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가꾸는 축복이기도 하다.

 또한 그 축복은 언제나 오늘, 지금, 이 순간의 실천에서 시작된다.

하루하루의 기억을 되살리고, 긍정의 말을 건네고, 한 걸음 더 걷고, 제대로 먹고, 의미 있는 일을 한다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장수길로 들어선 것이나 다름없다.


황진수  

한국골든에이지포럼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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