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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스스로 이르는 말, '바라지 말라'

2018-10-24
조회수 229
나이 들면서 스스로 이르는 말, ‘바라지 말라’
나이 들어가면서 스스로 타이르는 말이 있다. ‘자식을 포함한 젊은이에게 바라지 말라, 원하지 말라.’ 나이가 들면서 바라는 대로 이루어질 확률은 점점 줄어든다. 육체적, 정신적 능력이 점점 쇠해짐은 물론 환경이나 여건이 젊어 혈기왕성할 때와는 사뭇 다르다. 그런데 바라는 수준은 그대로이거나 혹은 더 많아진다면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불행해지는 일을 왜 하는가.
 
얼마 전 버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좌석은 전부 차 있었고 어느 정류장에서 노인 한 분이 차에 올랐다. 자리가 없는 걸 확인한 노인이 어느 젊은이가 앉아있는 자리 옆에 서게 됐다. 그런데 젊은이가 무척 피곤했는지 심하게 졸고 있었다. 고개를 앞뒤로 크게 흔들며 졸던 젊은이가 자신도 놀랐는지 눈을 뜨게 되었고 바로 옆에 노인이 서 있는 걸 보고는 벌떡 일어서려는 순간, 노인이 젊은이의 어깨를 눌러 앉히며 하는 말씀 “아냐, 젊은이 나 금방 내릴걸세.” 그러고는 뒤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내가 주책이지. 왜 피곤한 젊은이 옆에 섰노” 했다.
 
순간 버스 안에 출렁이는 존경의 물결이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젊은이가 자리 양보 안 한다고 소리 높여 욕하는 노인이 많다. 오죽하면 자리 양보를 안 했을 거며 혹은 노인으로 안 보고 젊게 볼 수도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바라지 말자, 원하지도 말자.


[출처: 중앙일보] 버스서 젊은이가 자리 양보하려 하자 눌러앉힌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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