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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버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좌석은 전부 차 있었고 어느 정류장에서 노인 한 분이 차에 올랐다. 자리가 없는 걸 확인한 노인이 어느 젊은이가 앉아있는 자리 옆에 서게 됐다. 그런데 젊은이가 무척 피곤했는지 심하게 졸고 있었다. 고개를 앞뒤로 크게 흔들며 졸던 젊은이가 자신도 놀랐는지 눈을 뜨게 되었고 바로 옆에 노인이 서 있는 걸 보고는 벌떡 일어서려는 순간, 노인이 젊은이의 어깨를 눌러 앉히며 하는 말씀 “아냐, 젊은이 나 금방 내릴걸세.” 그러고는 뒤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내가 주책이지. 왜 피곤한 젊은이 옆에 섰노” 했다.
순간 버스 안에 출렁이는 존경의 물결이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젊은이가 자리 양보 안 한다고 소리 높여 욕하는 노인이 많다. 오죽하면 자리 양보를 안 했을 거며 혹은 노인으로 안 보고 젊게 볼 수도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바라지 말자, 원하지도 말자.
[출처: 중앙일보] 버스서 젊은이가 자리 양보하려 하자 눌러앉힌 노인